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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산화협동조합의 소통창구로서 발빠른 소식과 활동가 경험을 나눕니다.

성북 공유자산화 플랫폼, 문을 열었습니다.

- 힘모아 만든 공간을 협업과 성장의 장으로 -

 

 

2019927일 사회적부동산 공유 프로젝트 리커머닝 선발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의 전신인 ()나눔과미래 지역자산화팀에서 주최한 행사입니다. 커머닝(Commoning)은 공유재를 만드는 행위를 뜻하는데 여기에 Re를 붙여 욕망의 부동산을 다시, 새롭게 시민의 공유재산으로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4팀이 신청했고 1차 선정심사를 통과한 14개팀이 참가했고 최종선정된 5개팀에게 사업비와 컨설팅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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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그림 1] 자산화사업의 스타트를 알리는 '사회적 부동산 공유 프로젝트 리커머닝 선발대회' 홍보물 및 사진

 

그 후 지역자산화 사례의 직접 창출과 자산화를 희망하는 민간조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리커머닝의 경험을 토대로 2019년 봄에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20201월부터 지역자산화에 참여의사가 있는 조직이 모여 실행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를 차분하게 했습니다. 대학로, 남창동(서울역도시재생구역)에서 사업하기에 적절한 필지를 발굴하여 HUG씨앗융자, 서울시 자산화클러스터기금 같은 정책융자금을 신청하고 행안부 자산화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참여조직간 이견, 자기자본의 부족과 지원사업 미선정 등으로 더 이상 추진되지는 못했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은 참 소중했습니다. 다양한 금융지원정책과 주요 사업대상지역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었고 필지나 재무분석이나 능력도 계속 성장했습니다. 업종기반 네트워크에 기반한 추진이 지역기반 네크워크에 비해 어렵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요 참여조직인 사회적경제기업과 비영리법인, 단체들이 뿌리내리고 성장해온 사업과 관계의 근거지인 지역을 떠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2022년 봄에 성북구에서 오랜시간 동안 사업하고 활동해 온 4개의 조직이 자산화공간을 만들자고 심기일전하여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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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그림 2] 성북공유자산화 플랫폼에 함께한 4개 조직

 

인본적 가치를 지향하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살아있는 문화플랫폼 공간을 만들자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다가 성북구청 인근의 매물을 보고 이구동성으로 이 땅을 사자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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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그림 3] 공간 입지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역, 6호선(우이신설선보문역에 각각 1km 정도의 범위에 있는 입지조건으로 검토결과 대지면적 84평에 지하1지상5층의 연면적 220평의 건물을 지어 4개조직이 공동으로 입주하여 일하고 협업하기에 적당한 규모였습니다.

8월에 계약을 하고 각 조직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건물을 만들자는 결론을 도출하고 개방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재미있는 활동이 일어나는 크리에이티브한 커뮤니티 공간이란 컨셉을 담은 설계를 참여조직인 이상도시건축사사무소가 담당해서 진행했습니다중정의 수직녹화를 계획하여 최상층까지 녹지를 확장하고 통창을 통해 자연스러운 시선 교류와 자연을 느끼며 자유롭고 다채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융조달이 참 어려웠지만 자산화사업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이해해준 중소벤처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협동화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여러 시중은행을 문을 두드린 결과우리은행이 융자를 취급해 주기로 했습니다선정당시에 연리 2.8%(변동금리) 5년 거치 5년 상황의 유리한 조건이었고 준공된 지금은 연2.5%로 이자율이 조금 낮아졌습니다전체 사업비 약 47억에서 4개 조직이 분담한 자기자본이 14.6억이고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조달했습니다.

이듬해인 2023년 3월부터 기존건물 철거와 토목공사골조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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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4] 기존건물 철거 및 토목&골조 공사 현장 

 

공사과정에도 계속 스터디를 하면서 층별 용도와 기능을 다듬어 갔습니다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24년 2월에 건물이 준공되었습니다

입주시점의 층별용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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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5] 층별 용도 

 

사실 더 넓은 협업공간창조공간을 두고 싶었지만 상주 근무인원이 거의 40여명에 육박하는 규모여서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준공된 건물의 외관인데 옆에 있는 설계단계의 조감도와 비숫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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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그림 6] 건물 외관과 조감도

 

자산화 건물에는 참여조직이 입주도 하고 층별로 나누어 전체를 직접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외부에 임대 준 공간은 없습니다.

지하는 연극 등 공연연습과 전시세미나 등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베테랑 사회적기업인 날으는자동차가 운영합니다저렴하게 대관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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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7] 지하1층 연습/전시/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

 

1층에는 LP바이고 건물 입주조직의 라운지이기도 한 낭만유이가 있습니다. 풍미넘치는 커피뿐 아니라 밤에는 다양한 주류도 갖추어져 있는 특색있는 교류의 장입니다.

   2층~5층에는 입주조직의 업무공간과 연습실(회의실) 등이 입지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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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8] 1층  커피&와인을 판매하는 낭만유이.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 맛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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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9] 2층 날으는자동차 사무실 및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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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 10] 5층 지역자산화협동조합 & (사)나눔과미래 사무실 및  회의실

 

 

사용승인후 2024년 227일에 날으는자동차, (사)나눔과미래,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이 이사를 왔고 건축물등기가 되어 서류상으로도 공동건물주가 되었습니다.

토지는 조직별 투입자본 비율에 비례하는 지분을 갖는 공유지분 등기, 건축물은 같은 비율을 적용한 구분등기 방식으로 소유권을 정리했습니다. 등기상으로도 완벽하게 함께 소유한 공간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언제까지 소유하고 어떻게 함께 운영할지를 포함한 자산화공간의 미래는 입주조직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같이 상의하고 공동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4월에 이상도시건축사사무소가 마지막으로 들어왔고 그 전후로 층별 인테리어공사와 주변정리, 하자보수, 추가공사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북공유자산화프로젝트는 이제 막 첫걸음을 디뎠습니다. 입주조직이 조화롭게 이 공간에 공존하면서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필요한 협업을 해 나가야 합니다. 큰 금액의 융자금을 안전하게 잘 상환해서 10년 후에는 원리금 부담에서 해방되어 완전한 공동의 자산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와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조직, 사람들과 만나 공유플랫폼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지역자산화협동조합 남철관 작성 (20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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