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인터뷰_어쩌다 고흥
고흥군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손용훈
H: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S: 안녕하세요. 10여년간 해외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2024년 5월부터 지죽도-죽도 지역에서 앵커조직으로 근무하게 된 손용훈입니다. 지죽도-죽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남쪽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 (어촌) 마을 인데요, 2개의 부락을 다 합쳐도 300가구가 안될만큼 작은 어촌 마을 입니다.
2024년 8월에 발행된 죽죽이 마을소식지(1호)를 들고 한컷
H: 어쩌다 고흥! 이라는 코너에 맞게 고흥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S: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외 20여 개국에서 20대의 대부분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항상 도전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체없이 도전했습니다. 고흥에 온 계기도 비슷합니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만 일했던 저로서 한국에서 특히 어촌마을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4년간 기본계획 수립부터, 사업 종료 시점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을의 일을 맡아서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024년 5월 지호마을 팔각정에서 주민들과 한컷
H: 그럼 고흥군민이 된지 얼마나 되신거죠?
S: 현재 도화면으로 이사 온 지 3개월 지났습니다.
H: 짧은 기간이지만 고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S: 짧은 기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오징어 통발 작업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번도 뱃일을 해본 적 없는 저로서는 통발을 넣어서 오징어를 잡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통발 줄을 당겨서 통발을 빼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지만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습니다.
2024년 6월 오징어 통발작업 중 한컷
2024년 6월 오징어 통발작업 중 싱싱한 오징어와 한컷
H: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앵커조직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세요?
S: 저는 업무지원팀으로서 주로 회계 및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필요한 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며 데이터를 모으거나, 전수조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사전, 사후 일들을 돕습니다. 마을에서의 일들은 순간순간 할 일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업무 지원팀으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지죽도-죽도 마을 문패(마을경관개선 사업) 부착 중 한컷
H: 앞으로 지죽도와 죽도에서 해보고 싶은 일,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흥에서 이루고 싶은 일 이야기해주세요.
S: 해보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이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끝난 후에도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는 모습을 (선례를) 보고 싶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본 사업이 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고, 좋은 선례가 됨으로써 타 지역에 모범사례로써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과정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4년 7월 죽도 마을 방역 중 한컷
2024년 7월 죽도 마을 방역 중 두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