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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이야기
2024.10.28 15:07

공공미술은 누구에게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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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은 누구에게로 가는가

고흥군 취도-금사항 어촌신활력앵커조직 전표석팀장

 

 

 

 공공미술의 사전적 정의는 공공의 장소에 놓이는 미술이다. 관계 법령에 의한 공공미술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 증축할 경우 도시문화 환경 개선 등을 위해 건축 비용의 일부를 사용해 설치해야 하는 미술작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크기변환]FUJI9563.jpg

[순천만 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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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 썬비치호텔]

 

 위와 같은 조형물은 인물이나 신화적 인물의 전신상 형태로 제작되었고 미적 가치가 있는 오브제로서 공간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가장 흔하고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유형으로 별다른 고민 없이 설치가 가능한 조형물이다.

 

 

 

 

[크기변환]FUJI9505.jpg

[녹동 장어거리]

 

[크기변환]FUJI9503.jpg

[녹동 장어거리]

 

 

 

[크기변환]FUJI9504.jpg

[녹동 음식거리]

 

[크기변환]FUJI9513.jpg

[녹동 음식거리]

 

 위의 조형물들은 간판에 가까운 형태로 제작되었고 같은 장소 반경 10m 내에 배치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 걷다 보면 1분 안에 상징성이 매우 짙고, 다양한 색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음식거리장어거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공간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사방에 알록달록 색칠된 조형물들이 즐비해 있으며 군민 편의를 위한 시설물을 조형물 바로 앞에 조성해 방치되어 있는 느낌까지 든다.

 

 

 

 

[크기변환]FUJI9509.jpg

[감성돔이 많이 잡히는 고흥 바다를 상징하는 '감성돔 포토존']

 

[크기변환]FUJI9512.jpg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같다하여 '소록도 사슴 포토존']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야심찬 계획과 함께 유명 작가와 협업하여 테마파크 형태의 공간 조성을 하기도 한다. 많은 지자체에서 시도하려고 하고 또 실행되었다. 내가 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지만 포토존의 역할을 하는 두 공간은 쓸쓸하기만 했다. 문화적 참여 동기 부여가 결여되어 있었고 차가운 금속에 광까지 낸 조형물은 미관을 해치고 난해하기까지 했다. 공공미술을 어쩌면 장식으로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환경 미화’, ‘시설물 개선등의 시각으로 접근하다 보니 공공성 실현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공성의 실현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객관적 이해일까 특정된 관심일까.

 

 공공성의 실현을 위해선 대중의 참여를 통해 공공미술을 완성해야 한다. 공간의 물리적, 문화적, 사회적인 맥락으로 접근해야 하며 목적과 방법을 토론, 합의와 조율을 통해야 한다. ‘창의적 개입과 대중의 참여를 통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공간에 미적인 가치가 있는 조형물을 가져다 두는 것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공동체를 주목하고 지켜보며 공간의 주체인 그들과 함께 대중의 삶에 참여하고 개입해 울림을 가져다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물리적인 점에서 벗어나 공공의 주체인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실천적인 행위로서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공동체와 소통하고자 하는 태도에 기반한 문화적인 조사 아래,

공간의 주체인 '그들(공동체)'과 함께 대중의 관심을 헤아리며

대중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마음 아래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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